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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게임리뷰

고전게임 한글 명작 추천 PS2 [시노비] 리뷰

by 슈퍼점프 2021. 5. 10.

 

숏 리뷰

전투 스토리(배경)
스텔스 대시를 통한 빠른 이동과 딜레이 없는 공격으로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갑작스럽게 다가온 대지진.
도시의 괴멸, 습격해 오는 식신의 무리.
수도탈환의 명을 받들어 단신으로 적의
본거지에 잠입하는 최강의 시노비, 호츠마(秀真)!
흩날리는 붉은 머플러 사이로 서서히 드러나는
슬픈 운명의 드라마.
캐릭터 디자인 게임 형식
묘하게 메기솔의 라이덴을 연상시키는 디자인,
캐릭터의 움직임에 따라 궤적을 그리는 붉은 머플러는
캐릭터의 개성을 부각시킨다.
선행식 스테이지 형식의 게임구조, 스테이지에 있는
봉인석 혹은 몬스터를 처치하면 다음 스테이지로
진행할 수 있다.
주요 시스템 1# 살진 주요 시스템 2# 인술
제한시간 안에 적을 연속으로 처치하면 공격력이 점차
올라간다. 필드에 있는 마지막 적까지 처치하면
컷신과 함께 살진이 완성
필드에 있는 두루마리 아이템을 통해 다양한 스타일의
인술(화염, 뇌진, 카마이타치)을 사용할 수 있다

 

평균 플레이 타임 : 4시간 30분
☆ (3/5)
"화려한 액션과 손 맛은 훌륭, 하지만 불편한 시점과 낙사는 고통"

게임요약영상

 

** PS2게임은 중고나라 혹은 옥션에서"PS2"라고 검색하시면 대량의 소프트를 판매하는 사람을 찾기 쉽습니다. **

**옥션에서5월 10일자기준9천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롱 리뷰를 빙자한 잡담

<역시 게임은 패키지 소장>

중학생 시절 수많은 낙사를 당하면서도 어째선지 하드 최종 보스를 잡은 기억이 있는 신기한 게임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거 18금 게임인데 왜 중학생 때 플레이한 기억이 있는 걸까요? 그 시절 나여 이거 어떻게 산거니?

 

<호츠마의 맨얼굴은 오프닝 이후 볼 수가 없다>

시노비는 2002년에 SEGA에서 출시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고전 게임인 시노비의 후속작으로 형식이 바뀌었지만 난이도는 그대로라는 평가가 많지요.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고전 시노비 시리즈 주인공인 조 무사시를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이 친구 수리검을 무한으로 던집니다. 수리검은 경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합니다. 역시 초대닌자

 

<여러 사람 피곤하게 만드는 요도 설정, 적을 처치하지 않으면 플레이 캐릭터의 생명력이 지속 소모된다>

주인공 호츠마가 사용하는 무기는 상당히 특별합니다. 처치한 적의 혼을 먹지 않으면 검의 주인의 혼을 먹는다는 설정 덕분에 적을 최대한 빨리 처치해야 합니다. 적 처치가 딜레이되면 자신의 생명력이 지속적으로 깍이거든요. 물론 이 검에는 패널티만 있는 건 아닙니다. 적을 일정 시간 안에 연속으로 처치할수록 공격력이 점차 상승하는 살진이라는 기믹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상승하는 공격력을 최대로 누적시키면 보스조차 한 방에 잡을 수도 있죠.

 

<살진 성공은 언제나 즐겁다>

게임의 흐름은 적의 공격을 피하면서 살진으로 적을 연속으로 잡아내고, 보스전에서는 살진 시스템을 활용하여 보스에게 강력한 공격을 차근차근 누적 시켜 플레이하는 방식입니다. 끊임없이 공격하는 보스를 피해 잡몹을 살진으로 잡으며 공격력을 점차 상승시켜야 하므로 말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살진을 통해 공격력을 최대로 높였는데 보스가 저 멀리 있는 경우가 매우 흔하거든요ㅋ

 

<스텔스 대시를 통해 이동하는 모습>

스텔스 대시는 지상에서는 조건 없이 무한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스피드한 전투가 가능하죠. 적이 근접한 상태에서 스텔스 대시를 쓰면 적의 후방을 기습할 수도 있습니다. 후반부 등장하는 방패를 든 적에게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기믹이죠. 안타깝지만 공중에서는 스텔스 대시, 점프 포함 총 3번만 동작이 가능합니다. 단 공중에 있는 몬스터에게 공격이 성공하면 스텔스 대시와 점프를 1회 더 사용 가능합니다. 이런 기믹을 통해서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포인트가 있는 만큼 반드시 익혀야 하는 기믹이죠. 설핏 어려워 보이지만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보통 공중형 몬스터는 잘 움직이지 않으니 생각보다 쉽게 성공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붉은색 머플러가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다>

이 게임의 상징인 호츠마의 머플러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캐릭터가 빠르게 움직이다 보니 캐릭터가 어디 있는지 플레이어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긴 머플러를 디자인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만 출처가 기억이 안 나니 그런 의견이 있구나 라고 생각만 해 주시길 바랍니다. 캐릭터의 움직임에 따라 궤적을 그리는 머플러를 보고 있노라면 호츠마의 멋짐이 폭발하는 느낌입니다. 게임의 약간 하자가 있는 그래픽도 이 머플러 하나로 상쇠 되는 느낌입니다. 게임에 멋이 있어요. 

 

<전투로 죽는 것 보다 낙사로 죽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이 게임 난이도가 높다는 말이 나온 이유는 보스 공략도, 잡몹 처리도 아닌 스테이지 진행 때문입니다. 스테이지를 진행하려면 몬스터를 다 잡거나 숨어있는 봉인석을 모두 파괴해야 하는데 이 봉인석 중 한두개가 꼭 낙사를 유발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문제는 이 게임... 중간 세이브가 없어요. 죽으면 스테이지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합니다. 맵이 익숙해질 때까지 무한으로 같은 루트를 반복해서 돌아야 합니다. 무슨 로그라이크 게임 같네요ㅋ 이런 환장하는 상황의 극한이 최종 스테이지입니다. 팁을 드리자면 최종 스테이지를 진행하실 때 바닥에 모포를 깔고 해주시면 좋습니다. 패드를 패대기칠지도 모르거든요.

 

<수도가 궤멸되고 황금성과 정체불명의 괴물들이 출현한다>

갑작스럽게 다가온 대지진.도시의 괴멸, 습격해 오는 식신의 무리.
수도탈환의 명을 받들어 단신으로 적의 본거지에 잠입하는 최강의 시노비, 호츠마(秀真)!
흩날리는 붉은 머플러 사이로 서서히 드러나는 슬픈 운명의 드라마.

- 시노비 패키지 뒷면에서 발췌-

 

폐허가 된 세계, 적이 된 동료, 재물이 된 무녀 등 지금 보면 상당히 클리셰에 충실한 작품입니다만 이야기를 담백하게 잘 담아내었습니다. 군더더기가 없는 느낌이에요. 적에게 세뇌된 동료를 한 명씩 배어가며 마지막 최종관문으로 향하는 호츠마를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히XX(최종보스)이 개놈은 반드시 처치하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거든요. 물론 쉬운 상대는 아닙니다. 진짜로요 저 노말로 했는데 30번정도 트라이 했어요. 육성으로 이 개XX란 말이 절로 튀어나왔습니다.

 

 

이거 적다보니 시노비의 단점을 토로하듯 작성했는데 사실 그렇게 똥겜은 아닙니다! 솔직히 재미있어요! 데빌메이크라이를 재미있게 플레이하셨다면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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